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 가맹사업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점

다양한 업종 및 사업 영역에서 가맹사업이 가능하며 또 실제로 수많은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본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은 가맹사업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는 외식업 가맹사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갖추어야 할 내용들을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합니다. 

 

사업성의 검증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고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내가 만든 이 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게의 영업이 부진하다면 당연히 아무도 동일한 간판을 내걸고 창업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과거 몇몇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사업성 검증을 거치지 않고 브랜드를 만들어 마치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한 후 가맹점을 부분별 하게 뿌리는 형식의 영업인 일명 '찍어내기'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개정된 관련 법에서 가맹본부가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을 하여야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가맹사업을 하고 싶다면 해당 업종을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직접 운영하여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아이템 또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표준화 및 시스템화

외식 가맹사업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가맹점주들이 동일한 영업표지(상표, 브랜드)를 사용하며 똑같은 맛과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레시피, 고객응대, 업무 절차 등이 명확하게 매뉴얼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한 바탕인 주재료 및 식자재가 정해져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공급이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타 동종 업체들과 구분되는 해당 브랜드 만의 고유한 재료나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기 유리하며 이는 향후 가맹본부에서 직접 공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전용상품'이라고 합니다. 전용상품이 존재하는 이유는 가맹본부의 자체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표준화입니다. 따라서 표준화와 시스템화를 위해서 전용상품과 레시피, 서비스 매뉴얼 등이 만들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표준화는 가맹사업 준비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내내 심혈을 기울여 유지하고 관리하여야 할 요소입니다. 가맹사업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맹사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바이징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도 바로 표준화의 유지 및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표준화를 위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핵심적인 두 가지 요소가 전용상품과 슈퍼바이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래처

가맹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표준화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표준화를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동일한 업체에서 재료를 공급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공급물량이 많을수록 재료들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맹점 입장에서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거래처의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게 만들어 주는 대신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재료에 대한 매입 단가가 낮아지면 식자재 원가가 떨어지고 이는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게 됩니다. 바로 프랜차이즈의 강점인 공동 물류, 공동 구매, 공동 마케팅과 관련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다양한 물류나 용역활동이 투입됩니다. 이러한 영역에서 결정에 따르는 비교 업체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조정 작업 역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일 영역이라도 관련된 다양한 거래처들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교섭력과 사업적 마인드가 필요할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가맹본부를 설립하고 가맹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갖추어져야만 자료화, 가맹본부 사업자등록, 상표 등록, 정보공개서 등록, 슈퍼바이징 매뉴얼 개발, 회사 및 브랜드 소개서 등 수많은 업무 절차들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